채팅 TTS 봇 목소리가 방송 전체 분위기를 깨고 있었다
시청자들의 채팅을 자동으로 읽어주는 TTS 봇을 방송에 도입했는데, 기능 자체는 편리했지만 이 기계 음성이 나올 때마다 방송 전체의 분위기가 뚝 끊기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몇 번 방송을 돌려보고 나서야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TTS 목소리와 방송 오디오의 톤이 완전히 달랐다
TTS 봇의 기본 목소리는 볼륨과 음색이 제 목소리나 배경 음악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이 이질적인 소리가, 마치 다른 방송에서 온 것 같은 위화감을 계속 만들고 있었습니다.
볼륨 레벨부터 맞췄다
가장 먼저 TTS 출력 볼륨을 제 마이크 목소리와 비슷한 라우드니스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기본 설정값이 상당히 크게 잡혀 있어서, 이것만 조정해도 튀는 느낌이 많이 줄었습니다.
가벼운 이펙트로 톤을 맞춰봤다
TTS 음성에 아주 가벼운 컴프레션과 EQ를 걸어서, 제 마이크 체인과 비슷한 질감이 나도록 조정했습니다. 완전히 같아질 수는 없었지만, 최소한 "같은 방송 안의 소리"라는 느낌은 만들 수 있었습니다.
TTS가 나올 때 배경 음악을 살짝 낮췄다
제 목소리에 걸어둔 사이드체인 덕킹을, TTS 봇의 출력에도 동일하게 연결했습니다. TTS가 채팅을 읽을 때도 배경 음악이 자동으로 살짝 줄어들게 하니, 마치 이 목소리도 방송의 정식 구성 요소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알림음과 TTS 사이에 짧은 텀을 뒀다
채팅 알림음이 울리자마자 바로 TTS가 시작되니 정보가 겹쳐서 산만했는데, 알림음과 TTS 사이에 아주 짧은 간격을 두는 것만으로 훨씬 정돈된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추가 기능도 방송의 일부로 통합해야 했다
새로운 기능을 방송에 추가할 때, 그 기능이 잘 작동하는지만 확인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기존 오디오 환경과 얼마나 잘 섞이는지까지 챙겨야 한다는 걸 이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이후로 새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오디오 톤을 맞추는 과정을 항상 마지막 단계로 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