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할 때 총소리가 기관총처럼 들리지 않게 만드는 방법
게임 사운드2026-08-256 min read
연사 무기를 구현하면서 발사음 파일 하나를 빠른 간격으로 계속 재생했는데, 결과물이 총소리라기보다 이상한 드릴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개별로 들었을 때는 멀쩡한 소리였는데, 왜 연사로 이어 붙이면 이상해지는지 한참 원인을 찾았습니다.
동일 파형이 겹치면 위상 간섭이 생긴다
같은 파형을 아주 짧은 간격으로 반복 재생하면, 파형끼리 위상이 겹치면서 특정 주파수가 이상하게 증폭되거나 상쇄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게 바로 그 드릴 소리처럼 들리던 원인이었습니다. 사람 귀에는 개별 총성이 아니라 하나의 이상한 연속음으로 인식되는 겁니다.
발사음 배리에이션을 최소 4~5개 준비
같은 무기라도 미묘하게 다른 발사음 파일을 여러 개 준비해서, 매 발사마다 순차적이지 않게 랜덤으로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배리에이션이 서로 완전히 다른 소리일 필요는 없고, 어택 부분의 미세한 차이만 있어도 위상 간섭 문제가 크게 줄었습니다.
테일(꼬리 부분)은 따로 관리한다
발사음의 초반 임팩트뿐 아니라 소리가 잦아드는 테일 부분도 겹치면 문제가 됩니다. 연사 속도가 빠른 무기일수록 테일을 짧게 잘라내고, 대신 초반 임팩트에 더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잡으니 훨씬 명료하게 들렸습니다.
연사 속도별로 다른 소리 세트가 필요할 때도 있다
같은 무기에 반동 제어 업그레이드 같은 요소로 연사 속도가 달라지는 경우, 속도별로 발사음 세트를 아예 다르게 준비하는 게 나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의 소리로 모든 속도를 커버하려다 보면 결국 어느 속도에서도 완벽하지 않은 타협점이 나왔습니다.